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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글로벌 명품시장에도 '찬물'

중국 상하이의 주요 쇼핑 거리인 난징 로드에 위치한 루이비통 매장을 한 여성이 지나가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 중국 상하이의 주요 쇼핑 거리인 난징 로드에 위치한 루이뷔통 매장 앞을 한 여성이 지나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무역전쟁이 글로벌 명품시장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관세 여파로 핸드백과 고급 시계에 대한 수요 감소가 지속될 것으로 보여 올해 미국 주도의 명품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산산조각 났다고 현지시간 13일 보도했습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양대 명품 소비 시장인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을 벌이며 상대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경쟁적으로 올리고 있다며 소비자 신뢰를 크게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은 명품업계에도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1일 중국을 제외한 주요 교역상대국에 부과하려던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고, 기본 관세 10%만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명품업체 한 임원은 미국으로 향하는 화물에 대한 관세율을 일주일이 채 안 되는 기간에 세 번이나 변경해야 했다면서 "신뢰 상실은 오래 지속되며 불확실성은 소비자 심리에 절대적인 독"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명품 매출 전망을 낮추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번스타인은 올해 럭셔리 부문 매출이 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전의 '5% 성장' 예상치를 뒤집은 것입니다.

바클레이즈는 명품업계 선두 주자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의 패션 및 가죽 제품 부문의 매출이 1분기에 1%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바클레이즈는 특히 구찌도 1분기 매출이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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