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지호 민주당 의원
차지호 민주당 의원이 이번 조기 대선에 출마 의사를 밝힌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을 향해 "AI 산업과 반도체, 국가 미래 전략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하신다면, 거친 말 뒤에 숨지 말고 당장 국민 앞에서 저와 붙어봅시다"라며 AI 관련 공개 토론을 제안했습니다.
민주당 내 AI 전문가로 손꼽히는 차 의원은 오늘 자신의 SNS에 "안철수 의원이 이재명 예비후보의 AI 비전 발언을 두고 '인공지능과 반도체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원색적으로 펌훼하셨는데, 저는 오히려 안 의원이 AI를 이해하고 있는지 깊은 의문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안 의원은 오늘 이재명 전 대표가 AI 관련 공약으로 '한국형 챗GPT'를 내세운 것에 대해 "'한국형 챗GPT 전 국민 무료 사용'은 좀 황당하다. 지사 시절 수수료를 없애겠다며 만들었던 공공배달앱을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는데, 차 의원이 이에 대한 반박으로 공개 토론을 제안한 모양새입니다.
차 의원은 어제 안 의원이 내놓은 AI 공약에 대해 "그저 그럴듯한 단어 나열에 불과할 뿐, 현실적 대안이나 실질적인 로드맵은 찾아볼 수 없다"며, "이 정도라면 'AI 산업 공약'이 아니라 'AI 산업 모독'에 가깝다"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진짜 AI 전문가이고 누가 허풍만 가득한 정치꾼인지 국민들께서 직접 판단하실 수 있게 하자"며 안 의원을 향해 자신의 공개 토론 제안에 응답하라고 촉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