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정부 빚이 많기 때문에 특히 국채에 민감하죠. 미 연방정부 부채는 지난해 말 기준 약 5경2500조 원에 이르는데 지난해 국채 이자로만 국방비보다 많은 1300조 원 가까이 썼어요. 그러니까 국채 가격이 떨어지면 금리가 오르는데, 워낙 빚이 많다 보니 금리가 조금만 올라도 이자 부담이 급증하는 거죠. 그래서 미국 국채 투매를 하면 '트럼프가 움찔하는구나’. 결국 트럼프의 약점이 드러났다라는. 그리고 사실 미국 사람들이 집 사서 갚는 주택담보대출 금리, 자동차를 사서 내는 할부 금리 전부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을 따라가게 돼 있거든요. 지금 나라 적자를 줄이겠다고 트럼프가 이 난리를 치고 있는데 이자로 나가는 돈이 훨씬 커지게 될 수가 있어요. 실제로 경기의 침체, 추락이 현실화가 될 수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볼 때는 여기서 관세 정책을 컨트롤을 못하면 이 사태가 어디까지 나빠질지 모르겠다는 공포감이 들었을 거예요. 다만 미국은 이런 계산을 했을 수 있어요. 사실상 무역이 불가능할 정도로 중국만 관세를 때려도 어느 정도는 미국은 버틸 여지가 있다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전 세계 산업 생산의 거의 3분의 1을 중국에서 합니다. 미국, 한국, 일본, 독일을 합친 것보다 중국의 생산량이 많다는 거예요. 이쯤 되면 글쎄요, 미국도 굉장히 큰 타격을 볼 것으로 예상이 돼요. 앞으로 위험한 일이 될 수가 있습니다." -이현식 SBS D콘텐츠제작위원
[제작진]
(기획•연출: 한동훈 / 영상취재: 강동철 / 작가: 윤단비 / 편집: 김남우•김복형•정용희 / 콘텐츠디자인: 옥지수•육도현 / 인턴: 강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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