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페루 출신 라틴아메리카 문학계 거장이자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마리오 마르가스 요사가 13일(현지시간) 리마에서 향년 89세로 별세했다고 페루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고인의 아들인 알바로 바르가스 요사는 이날 엑스에 "저명한 소설가인 아버지가 사랑하는 사람들 앞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적었습니다.
1936년 페루 아레키파에서 태어난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는 20세기 중남미 문학계에선 손꼽히는 소설가이자 수필가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도시와 개들', '염소의 축제', '녹색 집' 등 저서로 명성을 얻었습니다.
2010년 노벨 문학상과 1994년 세르반테스 문학상을 수상하며 세계 문학계 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는 정치활동에도 열성적이어서, 1990년 대선에 출마해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에 맞서다 낙선했고, 이후 후지모리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젊은 시절엔 쿠바 공산혁명을 지지하기도 했지만, 이후 자유주의와 시장경제를 옹호하는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