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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제 수준 지방자치' 공약 내건 김경수, 한때 나경원과 설전

'연방제 수준 지방자치' 공약 내건 김경수, 한때 나경원과 설전
▲ 민주당 김경수 전 경남지사

오늘(13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 공약을 두고 국민의힘 대선후보인 나경원 의원과 김 전 지사 간의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나 의원은 오늘 자신의 SNS에 "김 후보가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는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리고 국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너무나도 위험천만한 발상"이라며 "북한 김일성이 주장했던 고려연방제와 맥을 같이 하는 위험한 주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유대한민국의 체제를 위협하는 세력들이 곳곳에 활개 치며, 국론을 분열하는 상황에서 연방제 운운하며 중앙정부의 권한을 약화시키기만 하면 경제 위기든 안보 위기든 국가 위기 앞에서 제대로 대응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자 김 전 지사도 SNS를 통해 "연방제 하면 미국이나 독일을 연상하는 사람과 북한을 연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나 의원의 주장대로라면, 극우가 선망하는 연방제 국가 미국이야말로 대표적인 친북 국가가 되는 것이냐"고 맞받았습니다.

이어 "연방제 단어만 보면 일단 색깔론부터 꺼내 뒤집어씌우려 드는 게, 마치 종소리가 울리면 침부터 흘리는 파블로프의 개가 생각난다"며 "국회 제2당의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서신 만큼 이성을 찾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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