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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항 속 실종자 수색 재개…"붕괴될라" 주민들 또 대피령

인근 초등학교 모레까지 이틀간 휴업

<앵커>

광명 신안산선 지하터널 사고 현장에서는 실종된 작업자를 찾았다는 소식이 오늘(13일)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사고발생 사흘째인데 수색 작업도 원활하지 않다고 합니다. 현장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진우 기자, 수색작업이 중단되기도 했었는데 그거는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그런 것입니까?

<기자>

네, 이곳 붕괴 현장에는 구조를 어렵게 하는 위험 요소가 많아서 아직까지 실종된 작업자 1명은 구조되지 못한 상태입니다.

실종자는 지하 40m 정도에 매몰된 컨테이너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아직까지 정확한 위치는 파악되지는 않았습니다.

소방 당국은 어젯밤부터 추가 붕괴의 위험이 있다고 보고 수색작업을 중단했다가, 오늘 오후부터 재개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붕괴 현장에서 위태롭게 매달려 있거나 추락할 위험이 있는 컨테이너와 굴착기, 구조물 등을 고정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위험 요소가 많아 구조대가 무너진 지하터널 내부로 진입하지는 못 하는 상황입니다.

특히 어제 비가 많이 내리면서 상부 도로 쪽에 심한 균열이 생겼고 지반 침하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방 당국은 구조대 진입에 앞서 관측기로 침하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주민들 걱정이 클 것 같은데요, 근처 초등학교도 휴업에 들어간다고요?

<기자>

네, 이곳 붕괴 현장에서 50m 정도 떨어진 곳에는 초등학교가 하나 있는데, 이 초등학교 건물에 대한 안전 점검이 실시되면서 내일과 모레 이틀간 휴업하기로 했습니다.

[임종연/경기 광명시 : (휴업한대서) 지금 상황이 어떤가 싶어서 한번 와봤어요. 아무래도 놀랐죠. 아이가 다니는 학교인데.]

경기도교육청은 안전점검 결과를 토대로 휴업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사고 현장 근처에 있는 구석마을에도 오늘 다시 대피 명령이 내려져 주민 모두 마을을 떠났습니다.

근처 일부 상가들에 대한 도시가스 공급도 계속 중단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사고 지점 인근 광명 양지사거리부터 안양 호현삼거리까지 양 방향 1km 구간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박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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