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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립박수 속 UFC 찾은 트럼프…'케네디 아내 외면했나' 설왕설래

기립박수 속 UFC 찾은 트럼프…'케네디 아내 외면했나' 설왕설래
▲ UFC 경기장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12일(현지시간) 종합격투기 UFC 경기장을 방문했습니다.

AP통신과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를 찾아 UFC 챔피언십 경기를 관람했습니다.

가수 키드 록의 히트곡 '아메리칸 배드 애스'가 경기장을 울리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하자 수천 명의 관중이 기립박수와 환호를 보냈습니다.

노란색 넥타이를 맨 짙은 정장 차림의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과 악수했고, 주먹을 치켜들며 환호를 유도하기도 했습니다.

경기가 열리는 동안 대형 스크린에 트럼프 대통령이 비칠 때마다 관중들은 함성과 함께 'USA'라는 구호를 합창했습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빌리지 피플의 'YMCA'에 맞춰 짧은 춤을 선보여 다시 환호받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요일 새벽 1시까지 5개의 메인 이벤트 경기를 지켜본 뒤 떠났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와 함께 마이애미의 케이세야 센터에서 열린 UFC(얼티밋 파이팅 챔피언십)를 관람하고 있다.

이날 경기장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DNI) 국장,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부부 등 주요 내각 구성원들이 동석했습니다.

측근 중 하나인 데이나 화이트 UFC CEO는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안내하며 함께 경기장에 들어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UFC의 음악과 무대 스타일 등을 자신의 정치 행사에 적극적으로 도입해 왔습니다.

지난해 11월 당선 직후에도 UFC 경기장을 찾은 바 있습니다.

NYT는 이날 UFC 참석을 두고 "점점 더 대담하고 뻔뻔하게 힘을 과시하는 방식으로 이민·범죄 문제 등 공약을 이행해 온 대통령의 모습을 상징하는 장면"이었다며 "그의 재집권을 도운 '친트럼프 생태계'도 한눈에 볼 수 있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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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경기장에 입장하면서 케네디 주니어 장관의 아내와 악수를 회피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 화제를 낳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리로 찾아가면서 케네디 장관과 악수했습니다.

이어 바로 곁에 있던 아내 셰럴 하인스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손을 내밀었지만 시선을 피하면서 지나쳤습니다.

하인스는 당황한 표정과 몸짓을 숨기지 못했습니다.

배우 출신인 하인스는 민주당 지지자로, 지난 대선에서 케네디 장관이 무소속 출마를 포기하고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데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영상이 확산하자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의도적으로 하인스를 무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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