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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 대행, 자신의 욕망에 국정 이용말고 거취 명확히 하라"

민주 "한 대행, 자신의 욕망에 국정 이용말고 거취 명확히 하라"
▲ 김성회 대변인

더불어민주당은 오늘(13일)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론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한 총리는 국정을 자신의 욕망을 저울질하는 일에 이용하지 말라"며 "지금 당장 스스로의 거취를 명확히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성회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안 그래도 망가진 국정이 뿌리까지 흔들리고 있다"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한덕수 대행에게 대선 출마를 요구하고 있는 국민의힘이나 이를 두고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이는 한 대행이나 국민 앞에 염치가 있기나 한지 묻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한 대행과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정치적 계산이 아니라 공직자로서, 공당으로서 최소한의 책임감"이라며 "권력에 대한 집착은 접어두고 국민 앞에 처절한 반성부터 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박경미 대변인

박경미 대변인도 "국민의힘은 지난 대선에서 자체적인 적통 후보를 내지 못하고 윤석열을 외부 수혈 해오더니 이번 대선에서는 '한덕수 대망론'을 띄우고 있다"며 "한덕수 내란대행은 윤석열 내란수괴와 여러 면에서 평행이론"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한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을 보류하다 석 달 뒤에 두 명의 헌법재판관과 함께 임명한 것을 두고 "내란수괴와 내란대행은 뻔뻔한 말 바꾸기 신공을 보유했다는 면에서도 공통점을 지닌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한 권한대행은 '헌법기관 임명을 포함한 대통령의 중대한 고유권한 행사는 자제하라는 것이 헌법과 법률에 담긴 일관된 정신'이라며 마은혁 재판관의 임명을 보류했다"며 "석 달여 만에 이 발언과 전면 배치되는 적극적인 권한 행사로 두 명의 재판관을 지명했다. 팔만대장경 급의 방대한 사례가 있는 윤석열의 말 바꾸기와 자웅을 겨룰 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한 권한대행은) 지난 3년간 경제를 나락에 떨어뜨린 '눈떠보니 후진국'의 일등공신"이라며 "미래로 나아가는 대선에서 어두운 과거 3년을 이끌어 온 한 권한대행을 내세워 윤석열 정부 2기가 되는 것을 우리 국민께서는 용납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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