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경기도 광명시 일직동 신안산선 공사 붕괴 사고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경기 광명시 신안산선 지하터널 공사현장 붕괴 사고 이틀째인 오늘(12일) 실종된 50대 근로자 수색작업이 강한 비바람 등 기상 악화와 추가 붕괴 우려로 일시 중단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오늘 저녁 8시 5분쯤 대형 크레인을 이용한 사고 현장 상부 잔해물 정리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해당 작업은 비가 잦아들어 안전이 확보되는 대로 재개될 방침입니다.
앞서 소방당국은 같은 날 오후 3시쯤 하부 실종자 수색 작업에 투입됐던 119구조대원들을 모두 철수시켰습니다.
대원들은 당시 이상한 소음과 함께 일부 구조물이 떨어지는 현상을 다수 목격했습니다.
추가 붕괴의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한 소방당국은 즉시 대원들을 현장에서 철수토록 한 겁니다.
다만, 붕괴 우려는 무너진 잔해물과 구덩이 주변 토사 등에 해당하는 것으로, 주변 아파트와 건물 등에는 영향이 없는 걸로 파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기상 상황과 안전을 고려해 상·하부 수색 재개 시점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