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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임종언, 쇼트트랙 대표 선발전 선두 유지…밀라노행 확정

고교생 임종언, 쇼트트랙 대표 선발전 선두 유지…밀라노행 확정
▲ 질주하는 임종언

쇼트트랙 '고교생 유망주' 임종언(노원고)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첫날 남자부 선두를 질주하며 남은 경기에 상관 없이 생애 첫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임종언은 오늘(12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1,500m 결승에서 2분39초082를 기록, 김건우(스포츠토토·2분39초321)와 황대헌(강원도청·2분39초636)을 따돌리고 우승했습니다.

이어 열린 남자 500m 결승에서도 황대헌(40초527)과 이준서(성남시청·40초687)에 이어 3위에 오르는 선전을 이어 갔습니다.

두 종목에서 랭킹 포인트 47점(1,500m 34점·500m 13점)을 따낸 임종언은 1차 선발전 랭킹 포인트 55점을 합쳐 중간 합계 102점을 확보했습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국가대표 선발 1∼2차전 성적을 합산해 남자부 상위 8명, 여자부 상위 7명에게 차기 시즌 태극마크를 줍니다.

여자부는 최민정(성남시청)이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차기 시즌 국가대표 자격을 자동으로 획득하면서 선발 인원이 한 명 적습니다.

올림픽을 포함한 국제대회 개인전 우선 출전권은 남녀 상위 3명에게 주어집니다.

이 때문에 이번 선발전에선 남자부 3위, 여자부 2위 안에 들어야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개인 종목 메달을 노릴 수 있습니다.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첫날까지 임종언이 102점, 황대헌이 89점, 신동민(고려대)이 50점을 얻은 상황에서 임종언은 내일 1,000m 종목에서 점수를 따지 못해도 최소 2위 안에 포함돼 생애 첫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습니다.

임종언은 지난 2월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에서 열린 2025 ISU 쇼트트랙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0m와 1,500m에서 우승한 한국 쇼트트랙의 샛별입니다.

황대헌 역시 임종언과 마찬가지로 남자부에서 최소 2위를 확정, 자신의 세 번째 올림픽 출전 티켓을 확보했습니다.

여자부에서는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가 여자부 1,500m 결승에서 2분 37초365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우승, 랭킹포인트 34점을 따냈습니다.

1차 선발전에서 랭킹포인트 89점을 기록한 김길리는 중간 합계 123점을 쌓아 노도희(화성시청·61점)와의 격차를 62점 차로 따돌리고 내일 예정된 1,000m 결과에 상관 없이 여자부 1위를 확정하며 올림픽 출전권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김길리도 임종언과 마찬가지로 동계올림픽 출전 기회를 얻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진=대한빙상경기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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