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도 광명 지하 터널 공사현장 붕괴 사고로 고립됐던 한 명이 오늘(12일) 새벽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마지막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구조대원들이 무너져 내린 잔햇더미를 치우며 구조를 시도합니다.
[구조대원 : 다 됐어요, 이제. 걱정하지 마시고 정신 바짝 차리세요. 금방 이제 올라갈 겁니다.]
광명 신안산선 붕괴 사고로 지하 30여 미터 지점에 고립됐던 20대 굴착기 기사 A 씨입니다.
사고 직후부터 전화 통화 연결이 됐던 A 씨는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약 13시간 만인 오늘 새벽 4시 반쯤 구조됐습니다.
A 씨는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전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마지막 실종자인 50대 근로자를 찾기 위해 수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구조견 7마리를 사고 현장에 투입한 소방당국은 중장비를 동원해 실종자가 있을 걸로 추정되는 컨테이너를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오늘 수도권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비도 내릴 것으로 예보되어 수색 작업에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소방당국은 원활한 수색 작업을 위해 방수포와 펌프 등을 동원할 계획입니다.
추가 붕괴를 우려해 주민들을 대피하게 했던 근처 지역에는 오늘 새벽 0시 10분쯤 대피령이 해제됐습니다.
대피소에 머물던 80여 세대 약 220명은 현재 집으로 모두 돌아간 걸로 파악됐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윤 형, 영상편집 : 최혜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