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경북 영덕군 영덕읍 한 양식장에서 육군 50사단 장병들이 산불로 피해를 본 양식장 복구 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영남권을 덮친 산불 사태 피해 복구를 위해 국민이 낸 성금이 1천30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어제(11일) 오후 5시 기준 재해구호협회 등을 통해 모인 성금 규모는 약 1천328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2022년 경북·강원 동해안 산불 때 모인 약 830억 원과 세월호 참사 때의 1천290억 원 성금 규모를 넘어선 것으로 세월호 참사 성금의 경우 사고 발생 이후부터 약 4년간 모인 액수입니다.
산불 이재민 등에 대한 심리상담도 이어져 1만 1천293건의 심리상담과 심리적 응급처치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아직 2천199세대, 3천633명의 이재민이 임시 대피시설과 숙박시설, 친인척집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번 산불 사태로 인한 인명피해는 모두 83명으로, 이 가운데 사망 31명, 중상 9명, 경상 43명입니다.
시설 피해는 경북 8천200곳 등 8천457곳으로, 불에 모두 타거나 부분 파손됐습니다.
정부는 오는 15일까지 중앙재난피해 합동조사를 벌여 정확한 피해 규모를 산정해 복구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