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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태균 "윤 전 대통령 얘기 도리 아냐…1주 뒤 말할 것"

<앵커>

명태균 씨가 보석으로 풀려난 지 사흘 만에 처음으로 입장을 내놨습니다. 지금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 어떤 말을 하는 건 도리가 아니라며, 한 일주일쯤 뒤에 다시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내용, 한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보석으로 석방된 지 사흘 만인 오늘(11일) 오후, 명태균 씨가 취재진 앞에서 입을 열었습니다.

지난해 11월 구속 이후 다섯 달 만입니다.

명 씨는 파면된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명태균 씨 :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제가 어떤 얘기를 하는 것은, 그건 도리가 아닙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상대로 한 검찰 수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에 대해서는, 그동안 수감 중이어서 내용을 잘 모른다고 했습니다.

[명태균 씨 : 한 일주일 정도 되면 제 성격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이렇고, 김건희 여사가 이렇고, 오세훈 시장이 어떻고 뭘 얘기할 건데, 제가 지금 아는 게 없어요.]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 조사 상황을 알지 못한다고 했습니다.

자신의 정치자금법 혐의는 부인하면서 그간 알려진 의혹들이 부풀려졌다며, 죄가 있었다면 추가 기소됐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주일쯤 뒤 자신의 입장을 밝히겠다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명태균 씨 : 아류 정치인들하고 삼류 언론으로부터 제 목숨을 지켜준 거는 창원교도소예요. 잘 생각해 보세요.]

창원지검으로 출장 온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명 씨를 어제와 오늘 불러 면담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찰이 명 씨를 상대로 그동안 조사한 내용을 확인한 거라, 윤 전 대통령 부부 조사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전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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