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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 관저 앞 배웅…'내란 종식' 도심 집회

<앵커>

앞서 보셨던 거처럼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오늘(11일) 낮부터 한남동 관저 앞에 모여들었고, 일부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또 서울 도심에서는 내란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은, 김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 낮 12시,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예고한 관저 퇴거 시간이 5시간여 남았는데 '윤 어게인'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지지자들이 속속 모여듭니다.

[허부/서울 강남구 : 대통령 선거에 윤석열 대통령이 다시 나오시기를 저희는 바라고, 당연히 그렇게 나올 수 있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오후 3시부터 본격적인 집회가 시작되자 파면을 선고한 헌재 결정을 승복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왔습니다.

관저를 나오면서 청년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는 윤 전 대통령 의사가 전달되자 20대부터 40대 시민 200명이 선발됐습니다.

신원확인을 마친 지지자들은 관저 정문 앞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 대기했고, 윤 전 대통령이 나오자 직접 인사하며 울음을 터트리기도 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관저를 떠난 이후에도 지지자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윤 전 대통령 이름을 연호했습니다.

서울 광화문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수사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를 주최한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윤 전 대통령이 탄핵 됐지만 아직 내란은 끝나지 않았다며, 윤 전 대통령을 다시 구속하고 내란공범인 한덕수 권한대행도 처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박헌성/서울 노원구 : 내란 동조자들 지금 한덕수니 최상목이니 이 인간들은 전부 죄를 받아야 되지 않을까. 아직도 우리는 내란이 종식이 안 될 것 같고.]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이완규 헌법재판관 지명 철회를 촉구하며,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공관을 향해 행진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하 륭·양지훈·강시우, 영상편집 : 김준희, VJ : 김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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