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교실에서 교사를 폭행하는 고3 학생 모습
서울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3학년 학생이 수업 중 교사를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서울교육청은 해당 학교 관할 교육지원청의 교육활동보호 긴급지원팀이 오늘(11일) 오전 학교를 방문해 사안 조사를 포함한 상담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폭행을 한 학생은 수업 시간에 휴대전화로 게임하는 것을 교사가 지적하자 실랑이를 벌이다가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생은 당일 분리됐으며, 교사는 병원 진료를 위해 조퇴한 뒤 특별 휴가를 사용 중입니다.
이 학생은 특수교육대상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과 다른 교사들을 분리 조치하고 "조만간 지역교권보호위원회를 개최해 절차에 따라 처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사안이 중대한 만큼 다른 안건보다 우선해 처리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자신의 SNS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 교육감은 "참담한 사건이 발생했고, 아픈 마음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선생님의 빠른 회복을 최우선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해당 장면을 직·간접적으로 목격한 학생 및 교직원에 대한 상담과 교육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