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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한국 선크림, 김, 고양이 사료, 향수…관세 앞두고 '쟁여 쟁여'

미국 애틀랜타의 한 장난감 가게.

이곳에서 미국산 제품을 찾기는 쉽지 않습니다.

[조 노박 / 완구점 운영자 : 저희가 매장에 들여오는 장난감의 90%는 중국에서 제조된 것들입니다. 또 다른 5%는 아마 동남아시아 다른 나라들일 거고요. 더 들여오고 싶어도 유럽과 미국산은 나머지 5% 정도입니다.]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부과한 관세율은 145%, 가격 인상은 불가피합니다.

그렇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기대처럼 하루 아침에 미국에서 만들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렉 어헌 / 완구협회장 : 단기적으로나 중기적으로는 미국 내에서 장난감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수십 년에 걸쳐 중국에서 구축된 생산 역량을 이용하는 것이 올해 장난감을 만들어 미국으로 들여올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방법입니다.]

이런 상황은 장난감만이 아닙니다.

수입품 비중이 높은 많은 품목이 마찬가지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수입품 가격 인상을 우려해 미국인들이 사재기에 나선 품목 8가지를 추렸습니다.

고양이 사료, 한국산 선크림, 마른 김, 인스턴트 커피, 보드게임, 웨딩드레스, 유럽산 향수 등이 사재기 품목으로 꼽혔습니다.

재닛 옐런 전 재무장관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은 "역사상 최악의 자해"라며 정책 불확실성이 이렇게 높은 상황에서 어떤 기업이 미국에 장기 투자를 할 수 있겠냐고 지적했습니다.

[재닛 옐런 / 전 미국 재무장관 : 정책이 어디로 향할지 아무도 모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조업 일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말하는데 어떤 기업이 이렇게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장기 투자를 감행하겠습니까?]

(취재: 조지현 영상편집: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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