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뉴진스
전속계약 분쟁의 여파로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한 걸그룹 뉴진스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팬들을 통해 힘을 얻고 있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뉴진스는 오늘(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우리가 지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버니즈'(팬덤명)와 소통할 때 제일 많은 힘을 얻는다"며 "'버니즈'가 보내준 편지가 정말 큰 힘이 된다"고 밝혔습니다.
이 그룹은 "'버니즈'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한다"고도 전했습니다.
뉴진스는 독자 활동명 'NJZ' 대신 멤버 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의 영문 이니셜 앞 글자를 모은 것으로 추정되는 'mhdhh'와 '프렌즈'(friends)를 합친 'mhdhh_friends'라는 계정으로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뉴진스는 작년 10월 소속사 어도어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를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달 어도어가 다섯 멤버를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일단 어도어 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이에 따라 멤버들은 본안 소송의 1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어도어와 협의 없이 독자적으로 활동할 수 없는 상태입니다.
뉴진스는 지난달 24일 잠정 활동 중단을 전격 선언한 바 있습니다.
뉴진스는 "'버니즈'가 많이 걱정해 주셨는데 우리는 언제든지 '버니즈'와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우린 하나도 힘들지 않다"며 "우리 모두 함께 즐겁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또 팬들을 향해 "사랑해요 '버니즈'"라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뉴진스는 가처분 인용 결정에 불복해 법원에 이의 신청을 했고, 9일 비공개로 심문기일이 열렸습니다.
멤버들은 이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항고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어도어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