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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올리는 '명인 열전'…흥겨웠던 '가족 잔치'

<앵커>

명인 열전으로 불리는 남자골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가 잠시 후 개막하는데요. 앞서 열린 파3 콘테스트에서는 웃음과 흥이 넘치는 가족 잔치가 펼쳐졌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부분 선수들이 가족과 함께 나서는 파3 콘테스트에서, 올해 최고 스타는 로리 매킬로이의 4살 난 딸 포피였습니다.

매킬로이가 마지막 홀에서 다소 긴 버디 퍼트를 맡기자, 포피는 어색하게 퍼터를 잡고 공을 톡 건드렸는데, 처음엔 홀까지 안 굴러갈 것 같던 공이 한참 동안 슬금슬금 굴러가더니 경사를 타고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갔습니다.

깜짝 버디에 팬들의 탄성이 터졌고, 매킬로이는 물론 함께 플레이한 셰인 로리까지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했습니다.

빌리 호셜의 어린 딸은 티샷을 하려다 말고 갑자기 클럽을 마이크 삼아 흥을 폭발했고, 아론 레이의 아내는 남편 대신 친 티샷을 깔끔하게 버디 기회로 연결해 탄성을 자아냈습니다.

키건 브래들리는 캐디로 나선 두 아들 앞에서 짜릿한 홀인원을 기록해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습니다.

홀인원 3개가 쏟아져 개막 열기를 고조시킨 가운데, 잠시 후 '명인 열전'의 막이 오릅니다.

2020년 대회에서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던 임성재를 비롯해, 김주형, 안병훈까지 우리 선수 3명이 출전하고,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는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합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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