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월 3일 대선까지는 이제 54일 남았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달 27일, 국민의힘은 다음 달 3일에 당의 대선 후보를 확정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양 당의 경선 일정과 방식을, 박서경 기자가 자세히 전하겠습니다.
<기자>
대선주자들의 존칭을 생략하고 먼저 민주당부터 알아볼까요.
오늘(10일)까지 김두관, 김동연, 이재명, 이렇게 세 명이 출마를 선언했죠.
여기에 김경수, 전재수 등 출마를 선언할 주자들이 더 있을 걸로 보입니다.
현행 민주당의 당규상, 대선 경선 참여자가 6명 이하면 예비 경선, 즉 컷오프가 생략됩니다.
바로 본 경선인데요.
현재까지 파악된 민주당의 계획은 이렇습니다.
오는 14일 후보 등록받고요, 그 뒤 16일부터 전국을 네 개 권역으로 나눠, 순회 경선을 합니다.
충청, 영남, 호남, 수도권 순으로 유세와 개표를 진행하고, 권역별 결과를 합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온다면, 오는 27일 최종 후보가 결정될 수 있습니다.
경선 투표권은 6개월 이상 당비를 낸 권리당원과 일반 선거인단에 주는 방안 등이 거론되고 있는데, 민주당은 이번 주말 당 선관위 회의에서 구체적 경선 일정과 방식을 확정합니다.
국민의힘 경선은 이보다 복잡합니다.
출마를 선언하거나 의사를 밝힌 날짜 순서대로 보면 안철수, 이정현, 유정복, 이철우, 김문수, 한동훈, 나경원, 오세훈, 홍준표, 이렇게 9명이 나섰습니다.
유승민 등 추가 출마 예상자들도 있죠.
경선후보가 10명이 넘을 전망입니다.
국민의힘 경선 일정은 이미 정해졌는데, 14일부터 이틀간 후보 등록을 받고 서류 심사로 1차 경선 진출자를 거른 뒤, 조별 토론회와 100% 국민 여론조사를 거쳐 22일 네 명의 2차 경선 진출자를 발표합니다.
이어, 선거인단 50%, 여론조사 50%를 합산해 29일 2명의 결선 진출자를 추리고, 같은 방식의 투표를 통해 다음 달 3일 최종 후보를 정합니다.
만약 4명이 치른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결선 없이 바로 후보자가 정해집니다.
양당 모두 다음 주부턴 본격적으로 대선 경선의 막이 오르는 겁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디자인 : 김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