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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시대 교체하겠다"…'역선택 방지' 희비

<앵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오늘(10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괴물 정권을 막아야 한다며, 자신을 지지해달라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대선 경선 여론조사에서 이른바 역선택을 방지하는 조항을 포함하기로 했는데, 이걸 두고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국회 앞 연단에 서서, '이재명의 민주당'에 맞서 '시대를 교체하겠다'고 대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계엄과 탄핵 여파로 대표직을 내려놓은 지 115일 만입니다.

[한동훈/국민의힘 전 대표 : 괴물 정권이 탄생해서 나라를 망치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제일 먼저 국민과 함께 계엄을 막겠다고 한 사람, 저 한동훈이 맞서야 합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을 찬성했던 한 전 대표는, "계엄과 탄핵의 고통에 깊이 공감한다"면서 "윤석열 정부 좋은 정책이 저평가돼선 안 된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윤 전 대통령에게는 적절한 때, 연락할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출정식에는 친한계 의원 10여 명이 함께했습니다.

어제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오늘은 전태일기념관과 한국노총을 찾았습니다.

중도층에 자신의 노동운동 이력을 부각하려는 행보로 풀이됐습니다.

[김문수/전 고용노동부 장관 (SBS '뉴스브리핑') : 좌의 끝에서부터 우의 끝까지, 저 밑바닥까지 제가 전부 다 가봤기 때문에, 이 김문수가 가장 적합하다….]

출마 선언을 사흘 앞둔 오세훈 서울시장은 '약자동행'이란 정책 행보를 이어갔고, 홍준표 대구시장은 내일, 시장직 퇴임에 앞서서 대구 시민에게 보낸 편지에서 "대선 승리만이 윤 전 대통령의 억울함을 풀어줄 수 있다"고 썼습니다.

5선의 나경원 의원은 내일 출마를 선언합니다.

반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김기현 의원, 김태흠 충남지사는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대선 경선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자와 무당층의 응답만 합산하는 이른바 '역선택 방지 조항'을 국민의힘 경선선관위가 도입하기로 한 데 대해선 주자들의 반발도 나왔습니다.

[유승민/전 국민의힘 의원 (KBS라디오 '전격시사') : 문을 걸어 잠그고 우리 당심만 당원들만 가지고 투표를 하는 그런 식으로 후보를 뽑으면, (본선에서) 이길 수가 없다….]

중도층 민심 반영이 어렵고, 당심보다 민심에서 상대적으로 우위인 주자에게 불리하다는 건데, 국민의힘 지도부는 '방지 조항'을 바꿀 뜻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김원배,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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