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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개표 절차 공개…"가짜 투표용지" 주장에는

<앵커>

대선을 앞두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부정선거 의혹을 없애겠다며 투표와 개표 절차를 자세히 공개했습니다.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사람들도 이 장면을 지켜봤는데, 이들은 선관위 직원들과 언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 소식은, 박예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개표 사무원들이 가상 투표지를 일일이 손으로 펴봅니다.

분류기에 넣은 투표지는 각 후보자 구간으로 빠르게 이동됩니다.

분류기를 거친 투표지는 개표 사무원이 한 번 더 육안으로 확인하는 수검표 절차도 거치게 됩니다.

수검표는 지난해 4월 총선 때 처음 도입됐습니다.

개표에 시간이 더 걸리는 대신, 오류는 줄어들기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도 적용됩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일부 유튜버 등이 주장하는 부정선거 의혹에 대해서는 하나하나 반박했습니다.

투표용지의 좌우 여백 넓이가 일정하지 않고, 가짜 투표용지가 섞인다는 주장에는, 좌우로 움직이면서 인쇄하는 잉크젯 프린트기 특성 때문이라고 선관위는 설명했습니다.

사전투표함에 가짜 투표지가 들어갈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개봉 시 봉인지에 글자가 나타나 흔적이 남는다고 일축했습니다.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는 측 변호사들도 오늘 선관위의 시연을 지켜봤는데, 이들과 선관위 직원들 사이에서는 언쟁도 벌어졌습니다.

[(이걸(사전투표함을) 누가(아무나) 뜯어서 (개봉)했다는 걸 어떻게 입증할 수 있습니까?) 관리인 라인에 다 서명을 하지 않습니까. (이거(사전투표했다는 정보) 언제 지워집니까?) 이건 저희가 선거 끝나고 나서 30일 후에 (지워집니다.)]

[김용빈/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 : 선거 관리 위험성에 대한 부분은 (선관위가) 나름대로 최선의 방책을 만들어서, 마련해서 하고 있다는 걸 말씀드립니다.]

선관위는 특히 지난해 4·10 총선에 이어 이번 6·3 대선에서도 사전투표함 보관 과정을 CCTV로 24시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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