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 유예에 급등 출발한 증시
코스피가 오늘(10일)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와 외국인 자금 유입에 장중 5% 이상 급등하며 앞선 급락장에서의 낙폭 회복에 나섰습니다.
오늘 오전 11시 4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1.57포인트(5.30%) 오른 2,415.27을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전장보다 101.43포인트(4.42%) 오른 2,395.13으로 출발한 뒤 급등세를 유지 중입니다.
개장 직후 2,420선을 터치했다가 상승폭을 일부 반납해 2,410선 인근에서 등락하는 모습입니다.
장 초반에는 급등으로 코스피 프로그램 매수 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 조치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매수 사이드카 발동은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블랙먼데이' 직후 급반등했던 지난해 8월 6일 이후 8개월여 만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각국에 부과했던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기로 하고, 밤사이 미국 증시가 폭등한 것이 국내 증시에도 반등 재료가 됐습니다.
이 기간 한국에 부과되는 관세는 25%에서 10%로 낮아졌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천436억 원, 기관이 1천416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4천22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미국발 관세 이슈가 본격화된 이후 국내 증시에서 투매 양상을 보였던 외국인이 현·선물 매수로 전환해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을 1조 1천430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습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34.40포인트(5.35%) 오른 677.79입니다.
지수는 26.73포인트(4.15%) 오른 670.12로 출발한 뒤 4~5%대 상승세를 유지 중입니다.
장중 코스닥150선물과 코스닥150지수가 상승하면서 코스닥시장에서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1억 원, 362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개인은 604억 원의 매도 우위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