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반도프스키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가 베테랑 스트라이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멀티골을 앞세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첫판을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바르셀로나는 오늘(10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2024-2025 UCL 8강 1차전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를 4대 0으로 무너뜨렸습니다.
바르셀로나는 16일 원정으로 치르는 2차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르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습니다.
리오넬 메시(마이애미)가 뛰던 시절 이후로는 UCL 우승 트로피와 연을 맺지 못한 바르셀로나가 이 대회 4강 고지에 오른 건 2018-2019시즌이 마지막입니다.
레반도프스키가 후반전 2골을 폭발하며 대승에 앞장섰습니다.
후반 3분 왼쪽에서 하피냐가 헤더로 띄워 준 패스를 오른쪽 골대 근처에서 머리로 받아 2대 0을 만든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21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하피냐의 컷백을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해 또다시 추가골을 넣었습니다.
36세의 노장 레반도프스키는 올 시즌 UCL에서만 11골을 넣는 괴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라리가(25골), 코파 델 레이(3골·국왕컵), 수페르코파(1골) 기록을 더하면 공식전 40골을 터뜨렸습니다.
지난 시즌(26골)과 2022-2023시즌(33골)의 공식전 득점 기록을 일찌감치 넘어선 레반도프스키입니다.
바르셀로나의 선제골은 전반 25분 하피냐가 기록했습니다.
프리킥 상항에서 파우 쿠바르시가 찬 슈팅이 골라인을 넘기 직전, 하피냐가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해 선제골을 올렸습니다.
하피냐가 발을 들이대지 않았더라도 쿠바르시의 득점이 확실한 상황이었기에 잠시 둘 사이에 불편한 기류가 도는 듯했습니다.
하피냐는 후반 32분 라민 야말의 4대 0 쐐기골을 도와 이날 1골 2도움을 기록했습니다.
올 시즌 12골로 대회 득점 랭킹 선두를 달리는 데다 도움도 7개나 올린 하피냐는 구단 선배 메시가 2011-2012시즌 세운 UCL 단일 대회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19개)과 동률을 이뤘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