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부산에서 70대가 몰던 승용차가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경찰은 그 승용차가 사고 나기 전에 다른 차와 먼저 부딪힌 걸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KNN 이민재 기자입니다.
<기자>
흰색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오르막을 질주합니다.
바로 옆을 지나던 보행자는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볼 정도.
차량은 연석을 넘어서 보행자를 그대로 덮칩니다.
놀란 인근 가게의 손님들이 거리로 뛰쳐나옵니다.
[사고 목격자 : '우르릉 쾅' 하는 사이에 나갔는데 이미 그 사이에 피가 막 흐르고 있었어요.]
사고 현장입니다.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는 오르막을 오르다 인도 위의 보행자를 친 뒤 뒤집어지면서 푸드 트럭까지 충격했습니다.
오늘(8일) 오후 4시쯤 발생한 사고로 70대 보행자 1명이 숨졌고, 다른 보행자 1명은 중상을 입었으며 푸드트럭 운전자와 승용차 운전자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가 난 인근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어, 평소에도 보행자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아이들 하교 시간대와 겹치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더 큰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했습니다.
[사고 목격자 : 많이 다니죠. 학교도 위에 있으니까, 학교도 많이 다니고. (아이들이 있었으면) 거의 다 죽었다고 봐야죠. 인도로 차가 이렇게 (올라왔는데...)]
경찰은 사고 차량이 사고 직전 택시를 들이받은 뒤 인도를 덮친 것으로 보고 차량 블랙박스와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황태철 KNN·안명환 KNN)
KNN 이민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