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마약투약 혐의'로 영장심사 출석하는 오재원
마약류 상습 투약으로 복역 중인 국가대표 출신 전직 프로야구 선수 오재원이 필로폰 수수 혐의 사건 2심에서도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9-3부(정혜원 최보원 류창성 부장판사)는 오늘(8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혐의로 기소된 오 씨에게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습니다.
2심 재판부는 이번 사건이 앞서 별도로 징역형이 확정된 필로폰 투약 등 범죄와 같이 재판받았을 수 있었음을 고려했어야 했다며 1심 판결을 파기했지만, 결과적으로는 1심과 동일한 형을 선고했습니다.
오 씨는 2022년 11월∼2023년 11월 11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받던 중 2023년 11월 지인으로부터 필로폰 약 0.2g을 수수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습니다.
11차례 필로폰 투약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2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됐고, 판결이 확정돼 복역 중입니다.
오 씨는 수면제 대리 처방 혐의로도 별도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추가 선고받고 항소해 현재 2심이 진행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