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 산불 현장
어제(7일) 경남 하동군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이 하루 만에 진화됐습니다.
산림당국에 따르면 오늘 정오 기준 하동군 옥종면 한 야산 화재의 주불 진화가 완료됐습니다.
어제 낮 12시 5분쯤 처음 발화한 뒤 약 24시간 만입니다.
산불 발생 뒤 산림당국은 산불 2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6대 등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일몰 전 주불을 잡지 못했습니다.
밤사이 돌풍 영향으로 일부 재발화하는 구간이 있었으나 장비 72대, 인력 667명 등을 배치해 확산을 저지했습니다.
해가 뜬 뒤에는 다시 헬기 31대를 투입해 공중 진화를 벌였습니다.
산불영향구역은 66㏊로 추정되며 총 화선 4.65㎞입니다.
이 산불로 인근 주민 506명이 옥종고등학교 등으로 대피했습니다.
또 산불이 시작된 곳 인근에 있던 70대 남성이 자체적으로 불을 끄다 양손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산림당국은 이 남성이 예초기로 작업하다 산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불을 모두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