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오늘(8일) 행정안전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에 "선거관리위원회와 긴밀히 협력해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선거가 될 수 있도록 관련 준비에 만전을 기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선거는 민주주의 사회의 근간이며 국민의 뜻을 대변하는 가장 중요한 제도"라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 국무회의에서 21대 대통령 선거일을 오는 6월 3일(화요일)로 확정하고, 대선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했습니다.
이와 관련, 한 대행은 "선거 관리에 필요한 법정 사무의 원활한 수행과 각 정당의 준비 기간 등을 고려했다"며 "국민들이 소중한 투표권을 원활하게 행사할 수 있도록 선거 당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한 대행은 국무위원들에게 "국가와 국민을 위해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2개월 남짓 남았다"며 "일체의 동요 없이 오직 국민의 안전과 민생 회복, 당면한 미국발 통상 전쟁 대응에 마지막 소명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자칫 과도기적 리더십 상황에서 정책적 판단과 행동이 지체되며 AI(인공지능) 등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과 해외 수주, 국가 간 협력 프로젝트 등에서 국익에 소홀해지는 일이 발생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며 "소관 분야에 대한 전권을 가지고, 어느 때보다도 냉철하게 판단하고 책임 있게 행동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궐위라는 엄중한 상황을 맞아 정치적 중립을 확고히 유지하며 소임을 다해 주길 당부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