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다단계 범죄 총책을 상대로 관련 사건을 무마해주겠다고 속여 수억 원을 챙긴 법무법인 사무장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오늘(8일) 법조계예 따르면 부산지검은 최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부산의 한 법무법인 사무장 A 씨와 브로커 B 씨를 구속기소했습니다.
A 씨는 2021년 11월부터 넉 달여간 수사나 형사 고소를 무마하려면 수사기관에 청탁해야 한다는 명목 등으로 C 씨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모두 9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습니다.
C 씨는 불법 다단계 범죄 조직의 총책이었습니다.
브로커 B 씨는 이런 C 씨가 관련 수사를 받게 되자 C 씨를 A 씨에게 소개하고 그 대가로 A 씨로부터 8천여만 원을 챙겼습니다.
A 씨와 B 씨는 이런 식으로 챙긴 돈을 다른 사람 명의로 분산해 숨겼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관련 계좌를 압수수색해 범행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