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천안서북경찰서
10년간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살아온 태국인이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천안서북경찰서는 도로교통법(음주운전·무면허운전),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태국인 A(40대) 씨를 수사하고 있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불법체류 중인 A 씨는 지난 2월 23일 오전 5시 51분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정동에서 음주운전을 한 혐의를 받습니다.
순찰 근무 중에 A 씨가 비틀거리며 불안하게 운전하는 것을 발견한 성정지구대 소속 김건우 경장은 A 씨 차량을 20㎞가량 추격했습니다.
역주행 등 위험 운전을 이어가던 A 씨는 경찰차에 막히자 차에서 내려 도망쳤으나 결국 붙잡혀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경찰차와 주차장 담벼락 등이 파손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상태였고 무면허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10년간 한국에서 불법 체류 중이었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범행에 사용한 차량은 소유권 등록을 하지 않은 대포차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를 출입국관리사무소로 인계한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A 씨를 검찰로 송치할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