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조기 대선이 현실화한 가운데 국민의힘이 첫 공약 회의를 열며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 나흘 만입니다.
당 정책위의장단은 오늘(8일) 오전 국회에서 김상훈 정책위의장 주재로 비공개 공약 개발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지난해 총선 당시 당 공약 등에 더해 최근 국민의힘이 당론 발의한 '배우자 상속세 전면 폐지' 같은 정책 어젠다가 테이블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의 참석자는 "대선까지 60일도 채 남지 않아 매우 촉박한 상황"이라며 "당이 정책을 집대성해 일종의 '공약은행'을 마련하면 추후 대선 후보가 기조에 따라 취사선택할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 주려 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정책위는 어제 주 52시간 근무제 예외 적용 등 공약에 반영될 7대 정책 비전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김 정책위의장은 SBS에 "대선 공약 전반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라며 "당의 중심 정책을 살펴보고 보완하는 한편, 특히 2030세대에게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는 공약 개발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으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