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發) 무역 전쟁 격화에 따른 7일 주가 급락으로 인해 아시아 부자 20명의 재산이 하루 만에 460억 달러(약 68조 원) 증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7일(현지 시간) 보도했습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중국 빅테크 텐센트 홀딩스의 공동창업자 마화텅은 재산의 12%에 해당하는 68억 달러(약 10조 원)가 감소했습니다.
세계 최대 배터리 제조업체 중국 CATL의 로빈 쩡(쩡위췬) 회장의 재산은 41억 달러(약 6조 원) 쪼그라들었습니다.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의 창업자 레이쥔 최고경영자(CEO)는 재산의 20%인 78억 달러(약 11조 5천억 원) 증발해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인도 아다니그룹의 가우탐 아다니 회장의 재산도 42억 달러(약 6조 2천억 원) 사라졌습니다.
지난 4일 청명절로 휴장했던 중국 증시는 7일 일제히 급락했습니다.
상하이종합지수가 7.34%, 선전종합지수가 10.79%, 홍콩 항셍지수가 13.22% 각각 폭락했습니다.
앞서 지난 3~4일 이틀간 주가 급락으로 인해 세계 500대 부자들의 재산이 모두 5조 달러(약 7천350조 원) 이상 증발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