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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상륙한 트럼프 관세발 폭락장…코스피 5% 넘게 빠져 2,330대

한국 상륙한 트럼프 관세발 폭락장…코스피 5% 넘게 빠져 2,330대
▲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피가 오늘(7일) 미국의 관세 부과와 그에 따른 글로벌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4%대 급락 출발해 2,350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오늘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장보다 126.26포인트(5.12%) 내린 2,339.16을 나타냈습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06.17포인트(4.31%) 내린 2,359.25로 출발해 4.5% 내외의 낙폭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수가 급락하면서 9시 12분부터 17분까지는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습니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지수의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이 1분 이상 지속될 때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을 정지하는 조치입니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글로벌 증시가 급락한 지난해 8월 5일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입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196억 원, 기관은 2천848억 원을 순매도 중입니다.

개인은 6천716억 원을 순매수하고 있습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도 7천951억 원을 순매도해 현·선물을 합쳐 1조 1천억 원대 순매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27.9원 급등한 1,462.0원에 개장했습니다.

일본 엔화 대비 원화 환율은 1천 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주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로 미국 증시가 급락하는 와중에도 국내 증시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에 따른 정치 불확실성 해소를 지지대 삼아 비교적 선방했습니다.

그러나 관세 여파가 글로벌 증시에서 진정되기는커녕 투매 분위기로 흐르면서 투자 심리가 다시 급격히 위축되는 모습입니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5.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5.97%, 나스닥종합지수 5.82% 등 3대 지수가 폭락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표 이후 이틀간 이들 지수의 낙폭은 9.26%, 10.59%, 11.44%에 이릅니다.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도 선물 지수가 3∼4%씩 추가 하락 중입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시장이 이성적이라고 보기 힘든 상황으로 밸류에이션 저점 등의 논리가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며 "문제가 단기간에 깔끔하게 해결될 수 없기 때문에 추가적인 노이즈가 발생하면 낙폭이 더 나올 수 있는 상황이며 반등이 나온다 하더라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품목 관세 부과를 예고한 삼성전자(-4.28%), SK하이닉스(-6.48%) 등 반도체주는 물론이고, LG에너지솔루션(-2.89%), 삼성바이오로직스(-5.89%), 현대차(-4.95%), 셀트리온(-4.89%) 등 시가총액 상위주가 업종 무관 모두 내리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선방하던 한화에어로스페이스(-6.98%), 한화오션(-7.07%) 등 조선·방산주도 낙폭이 큽니다.

KB금융(-6.69%), 신한지주(-5.53%) 등 금융주도 내리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도 모든 업종이 내리는 가운데 제약(-5.34%), 금속(-5.38%), 제조(-5.03%), 전기전자(-4.88%), 증권(-4.61%), 의료정밀기기(-4.60%), 화학(-4.57%) 등의 낙폭이 두드러집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42포인트(4.13%) 내린 658.97입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0.37포인트(2.96%) 내린 667.02로 출발한 뒤 역시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이 589억 원, 기관이 146억 원 매도 우위입니다.

개인은 657억 원을 순매수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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