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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주어진 시간 30일"…'완전국민경선'엔 선 그어

<앵커>

정치권은 조기대선 모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한 달 안에 민주당 대선후보를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범진보 진영의 대선후보를 함께 뽑자며 조국혁신당이 제안한 100% 국민투표에는 각 당의 후보를 정하는 게 먼저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상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민주당은 당을 대선 체제로 전환하는 작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김윤덕 사무총장은 오늘(6일) 기자 간담회에서,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파면 결정 이후 60일 안에 대선을 치러야 하고, 출마할 현직 광역자치단체장은 선거일 30일 전 사퇴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촉박하다"고 말했습니다.

[김윤덕/민주당 사무총장 : 경선이 저희한테 주어진 것은 30일 정도밖에 안 된다는 거고요. 대선을 치르기 위해서 저희 당의 특별당규를 결정하고 당헌·당규 손질할 게 있으면 좀 정리를 해야 되고 또 선거관리위원회 구성해야 되고….]

경선 전 준비 시간과, 결선투표 가능성에 뒤로 남겨둬야 할 시간까지 고려하면, 민주당의 대선 경선 기간은 3주 정도로 예상됩니다.

100% 국민투표 경선을 통해 범진보 대선후보를 함께 뽑자는 조국혁신당의 제안에는, 김 사무총장은 개인 의견임을 전제로, "각 당에서 후보를 정한 뒤 야권 단일화로 가는 게 바람직하지 않겠느냐"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서는 대선일을 조속히 공고하고, 정치적 중립도 선언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총리실 관계자는 "모레 국무회의에서 선거일을 오는 '6월 3일'로 공고하기로 선관위와 정리했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퇴 이후 본격적으로 경선 준비에 돌입하는데, 이 대표의 사퇴 시점은 이번 주 중 후반쯤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대선 출마를 고심해 온 비명계 박용진 전 민주당 의원은 "평당원으로서 정권 교체를 위한 역할을 찾아 헌신하겠다"면서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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