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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 40점' 정관장, 챔프 3차전 대역전승…2연패 후 반격 1승

'메가 40점' 정관장, 챔프 3차전 대역전승…2연패 후 반격 1승
▲ 정관장의 메가(왼쪽)와 부키리치

여자 프로배구 정관장이 6년 만의 통합우승을 노리는 흥국생명에 반격의 1승을 거두고 꺼져가던 챔피언결정전 우승 불씨를 살렸습니다.

정관장은 오늘(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5전3승제) 3차전에서 40점을 폭발한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를 앞세워 흥국생명에 3대 2 역전승을 따냈습니다.

원정 1, 2차전을 내준 뒤 안방에서 귀중한 1승을 챙긴 정관장은 통합우승을 달성했던 2011-2012시즌 이후 13년 만의 챔프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게 됐습니다.

반면 챔프 3차전에서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의 통합우승을 확정하려고 했던 흥국생명은 정관장에 일격을 당해 우승 확정을 다음 기회로 미뤘습니다.

또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배구 여제' 김연경(흥국생명)도 3연승으로 우승을 확정하려던 목표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양 팀은 모레 오후 2시 같은 곳에서 챔프 4차전을 벌입니다.

첫 세트는 흥국생명의 페이스였고, 김연경이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습니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의 대각선 강타로 6대 4 앞섰습니다.

1세트 10대 8 박빙 리드에서도 직선 강타와 대각선 연타를 점수를 벌린 김연경은 20대 16에서도 다이렉트킬에 이어 메가의 백어택을 가로막았습니다.

김연경은 24대 21 세트 포인트에서 터치아웃을 유도해 마지막 점수를 뽑는 등 1세트에만 7득점 하며 승리에 앞장섰습니다.

정관장 메가의 스파이크가 불을 뿜은 2세트에도 흥국생명이 강한 뒷심을 발휘하며 듀스 혈투를 승리로 장식했습니다.

흥국생명은 23대 24에서 김연경의 직선 강타로 듀스를 만든 뒤 듀스 랠리를 이어갔습니다.

위기에 순간에 김연경이 다시 한번 흥국생명의 해결사로 나섰습니다.

김연경은 34대 34 동점에서 어렵게 올라온 공을 대각선 강타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한 뒤 곧이어 왼손을 이용한 연타로 상대 코트 빈 곳에 꽂아 넣어 랠리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흥국생명은 역대 포스트시즌 한 세트 단일팀 득점 최다인 36점을 기록했습니다.

정관장의 메가도 역대 포스트시즌 한 세트 최다인 16점을 뽑았지만, 승리를 놓쳤습니다.

흥국생명은 공방을 펼친 3세트를 22대 25로 잃어 세트 점수 2대 1 추격을 허용했습니다.

기세가 오른 정관장은 4세트에도 쌍포 메가와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의 활약으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이어 24대 19 세트포인트에서 부키리치의 직선 강타로 세트 점수 2대 2를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정관장의 기세는 최종 5세트에도 수그러들지 않았습니다.

5대 3에서 메가의 직선 강타와 표승주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를 벌린 정관장은 부키리치의 연타로 10대 7을 만들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정관장은 13대 10에서 부키리치의 서브 에이스로 흥국생명의 추격 의지를 꺾었고, 14대 11 매치 포인트에서 메가가 퀵오픈 공격으로 3대 2 역전승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습니다.

정관장의 부키리치도 31점을 사냥하며 승리를 거들었습니다.

흥국생명의 김연경이 29득점, 투트쿠가 21득점으로 50점을 합작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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