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비서실장 등 일괄 사표 반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진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한 데 대해 모두 반려 조치했습니다.

국무총리실은 한 권한대행이 정 실장 등 실장 3명을 비롯해 장호진 외교안보특보와 홍철호 정무수석 등 수석비서관 8명, 국가안보실 차장 3명 등 제출한 사표를 반려했다고 밝혔습니다.

총리실은 사표 반려 조치와 관련해 "현재 경제와 안보 등 엄중한 상황 하에서 한 치의 국정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시급한 현안 업무를 차질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한 권한대행 앞에는 여러 현안이 산적해 있습니다.

차기 대통령 선거 관리와 대미 통상 업무 협상뿐 아니라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여부와 임명 시점 검토를 비롯해 임기를 2주가량 남겨둔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의 후임자 지명 여부 등 민감한 정치적 현안까지 두루 매듭지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정부 관계자는 "일단 가장 시급한 대선 관리와 대미 통상 업무를 1순위로 보고 국정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