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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조만간 사퇴 후 대세론 굳히기…비명계 주자는?

<앵커>

정치권에서 이미 대선 시계가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우선 민주당은 가장 유력한 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대표가 조만간 당 대표직을 사퇴하고 대선 준비에 본격 들어갈 계획입니다. 또, 당내 다른 주자들도 차례로 출마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김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에서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로 꼽히는 이재명 대표.

최근 공직선거법 사건 2심 무죄로 사법 리스크의 부담까지 어느 정도 덜면서 '이재명 대세론'이 굳어질 거란 당내 친명계의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해 8월, 당 대표에 두 번째 선출된 이후 차기 대선을 염두에 둔 당내 기구들을 일찌감치 발족한 바 있습니다.

최근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등 재계 인사들과 회동하거나 상속세 공제 현실화를 주장하는 등 중도 외연 확장 행보를 보였습니다.

대선 출마를 위해 조만간 대표직에서 사퇴할 예정인데, 오늘(4일)은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표 : (조기 대선 현실화하면서 출마를 위해서는 사퇴하셔야 되는 상황인데요. 언제쯤 결단하실까요?) …….]

이 대표는 대표직을 사퇴하는 대로 서울 여의도에 경선캠프를 꾸린 뒤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갈 걸로 보이는데, 친명계 핵심으로 분류되는 3선 김영진 의원과,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은 5선 윤호중, 3선 강훈식 의원 등이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명계 대선 주자들의 발걸음도 빨라질 전망입니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미 국회 근처 여의도에 경선 캠프를 위한 사무실을 마련했습니다.

지사직을 유지하면서 경선에 나설 방침인데, 김 지사 측은 "트럼프 관세 등 경제 위기 극복에 가장 유능한 후보란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측도 "당장 경선에 바로 나갈 수 있도록 실무적인 준비를 마쳤다"며 출마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습니다.

유일하게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 대표와 차별화를 꾀하겠단 계획입니다.

김부겸 전 총리 측은 경선 규칙 등에 대한 협상 과정을 지켜보면서 출마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생각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영록 전남지사도 사실상 출마를 공식화한 바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남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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