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얀마 지진 피해 현장
미얀마에서 규모 7.7 강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흐른 가운데 사망자는 3천 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3천145명, 부상자는 4천598명으로 늘었다고 미얀마 군정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통신망이 끊긴 곳과 군정의 통제권 밖에 있는 지역 희생자를 포함하면 실제 사상자는 군정 발표 수치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보고서에서 이번 지진이 미얀마 전체 330개 행정구역 중 57곳 천 700만 명 넘는 주민들에 영향을 미쳤으며, 심각한 피해를 본 사람이 900만 명이 넘는다고 추산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국제사회에 이번 위기에 맞는 수준의 긴급 지원을 호소하며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제한 없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지진 이후 이례적으로 국제사회에 지원을 요청했지만 반군 통제 지역에 대한 접근은 막고 있습니다.
미얀마에는 지금까지 17개국에서 구조대와 장비를 보냈으며, 천 500명 넘는 국제 구조 인력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요 피해 현장에서 구조 작업이 계속되고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생존자 구조 소식은 뜸해지고 있습니다.
무더위와 장비·의료품 부족으로 구조 작업에 한계가 있는 가운데 비 예보로 추가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