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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들고 금품 빼앗은 택시 강도 "투자 사기 빚 갚으려고"

흉기 들고 금품 빼앗은 택시 강도 "투자 사기 빚 갚으려고"
청주 청원경찰서는 택시 기사를 흉기로 위협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감금)로 5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9시 40분쯤 청주시 낭성면의 한 택시 안에서 기사 B(60대) 씨를 흉기로 위협해 현금 10여만 원과 체크카드를 빼앗은 혐의를 받습니다.

그는 인적이 드문 곳을 행선지로 제시한 뒤 목적지에 도착하자 이같이 범행했으며, 이후 B 씨의 손을 묶어 트렁크에 가두고 도주했습니다.

B 씨는 4시간 넘게 트렁크에 갇혀 있다가 내부 손잡이를 작동해 트렁크를 열고 탈출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투자 사기를 당해 지인에게 수백만 원의 빚을 지게 되자 이같이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범행 바로 다음 날(31일)이 빚을 갚기로 했던 날이었으며, 범행 직후엔 A 씨의 체크카드로 인근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70만 원을 인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경찰 추적이 시작되자 신변을 비관하고, 지난달 31일 새벽 아내가 일하는 식당에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놓고 가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당일 오전 A 씨의 유서를 발견한 아내의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그의 행적을 좇던 중 그가 택시 강도와 동일 인물인 것을 확인하고 같은 날 오후 자택에서 A 씨를 검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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