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찬반 집회 막판 총력전…선고까지 밤샘 농성

<앵커>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다가오면서 탄핵 찬성 그리고 반대 측은 헌법재판소 일대에서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들은 밤샘집회를 이어간 뒤 탄핵 심판 선고가 날 때까지 막판 총력전을 펼칠 계획입니다.

신용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탄핵 찬반 양측은 막판 총력 집회를 열었습니다.

탄핵 찬성 시민단체 연합인 비상행동 측은 헌법재판소에서 300여 미터 떨어진 안국역 6번 출구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했습니다.

[박경우/경기 화성시 : 파면이 당연히 돼야 한다는 거죠.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8대 0이 당연한 거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그런 것을 바라는 거고.]

이들은 밤샘 농성에 이어 오전 탄핵 심판 선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으로, 헌재와 광화문 일대에 약 10만 명이 모일 거라고 경찰에 집회신고했습니다.

광화문에서 파면 촉구 결의안을 발표했던 민주노총은 '기각 시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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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반대 측도 경찰이 진공상태로 만든 헌재의 남쪽과 동쪽 경계선인 낙원 상가와 현대 사옥 부근에 모여 탄핵 기각과 각하를 주장했습니다.

[한혜인/서울 영등포구 : 당연히 기각이 돼야 해요. 대통령 복귀고 탄핵 기각되고 그거죠. 절실한 바람이에요.]

대통령 지지자 일부는 재동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농성을 벌였습니다.

탄핵 반대 측은 헌재 근처에서 광화문으로 이동해 밤샘 집회를 이어간 뒤 오전 10시부터는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모일 예정입니다.

경찰은 한남동 일대에 5만 명 넘는 시위대가 몰릴 걸로 보고 찬반 양측 충돌을 막기 위해 기동대를 대거 배치할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황인석·오영춘, 영상편집 : 김윤성, VJ : 김형진·노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