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계엄 사태 이후 처음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3년 전 지방선거와는 사뭇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이 이겼던 기초단체장 네 지역 가운데 민주당이 경남 거제를 포함한 세 곳을 가져갔고,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전남 담양을 차지했습니다.
박찬범 기자입니다.
<기자>
4·2 재보궐선거에서 기초단체장을 새로 뽑은 곳은 서울 구로, 충남 아산, 경남 거제, 경북 김천, 전남 담양, 이렇게 5곳입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여당 4명, 야당 1명이 당선된 지역인데, 이번 보선에서는 여당 1명, 야당 4명으로 바뀌었습니다.
보선 원인을 제공한 책임을 지고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않았던 서울 구로구청장 선거에서는 민주당 장인홍 후보가 당선됐고, 여야가 맞붙은 3곳, 즉 충남 아산시장에는 민주당 오세현 후보가, 경남 거제시장에는 민주당 변광용 후보가, 경북 김천시장에는 국민의힘 배낙호 후보가 유권자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전남 담양군수는 조국혁신당 정철원 후보가 민주당 후보를 따돌리고 조국혁신당 소속으로는 첫 지자체장이 됐습니다.
역대 선거에서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했던 거제에서 민주당 후보가, 민주당 지지세가 강했던 담양에서 조국혁신당 후보가 뽑히는 이변이 연출된 겁니다.
부산교육감 선거에서는 진보 진영의 김석준 후보가 보수 진영의 두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했습니다.
[김석준/부산교육감 당선자 :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기를 바라는 우리 부산 시민들의 위대한 선택의 결과라고 생각을 합니다.]
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서 치러진 이번 선거의 투표율은 26.27%.
지난해 10월 재보선 투표율인 24.62%보다 높았습니다.
국민의힘은 "선거 결과를 무겁게 받아들인다"고 밝혔고, 민주당은 "주권자의 준엄한 의사를 확인했다"면서 담양 민심에 대해서는, "더욱 무겁게 받아들인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영상취재 : 정창욱 KNN·황태철 KNN·최복수 KBC, 영상편집 : 황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