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럼 계속해서 다음은 유럽으로 가보겠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 유럽 나라들도 이번에 20%의 상호관세를 부과받게 됐는데, 현지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미국의 조치에 유럽도 격앙된 반응입니다.
유럽의회에서는 '미국 해방의 날'이 아니라 '분노의 날', '인플레이션의 날'이라는 날 선 반응이 나왔습니다.
유럽은 보복 조치를 시사했는데, 한편으로는 대화로 해결하자는 메시지도 거듭 발신했습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EU(유럽연합) 집행위원장 : 우리는 항상 미국과 협상을 준비해 왔으며, 대서양 양측에 남아 있는 무역 장애물을 없앨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는 (미국 관세에) 대응할 준비도 되어 있습니다.]
EU는 철강 알루미늄 관세에 대항해 이달 중순, 우리 돈 42조 원 규모의 대미 보복 관세를 이미 예고한 상태입니다.
특히 트럼프와 공화당 지지층에 타격을 줄 품목들을 집중 선정한다는 전략입니다.
여기에 이번 상호관세 등에 대응해 추가 조치를 마련 중이라고 밝혔는데, 미국의 서비스 부분이 표적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다만 이런 보복 조치들은 일단은 협상의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앵커>
사실 미국과 유럽 나라들은 오랜 동맹 관계를 이어져 왔었잖아요. 그런데 이제 트럼프 관세 정책에서는 예외가 없다는 게 이번에 또 분명해졌습니다.
<기자>
네, 나토 탈퇴를 위협하고 우크라이나 종전 협상 과정에서도 유럽을 등한시해 온 트럼프의 태도에 대서양 안보 동맹은 이미 심각한 균열이 난 상태입니다.
여기에 이익 앞에는 동맹도 없다는 트럼프의 관세 전쟁 선포로 미국, 유럽 간 경제적 우호 관계가 약화하는 건 물론, 전 세계적으로도 미국 주도의 자유무역 시대는 막을 내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