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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무부 "반격 조치할 것…미와 평등 대화 의향"

중국 상무부 "반격 조치할 것…미와 평등 대화 의향"
▲ 중국 상무부

중국이 미국의 '34% 상호관세' 부과에 단호하게 반대한다면서 반격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오늘(3일)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발표에 대한 대변인 명의 담화에서 "이는 국제 무역 규칙에 부합하지 않고 관련국의 정당하고 합법적 권익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전형적인 일방적 괴롭힘 행위"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상무부는 "미국은 주관적이고 일방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상호 관세를 도출했다"면서 "이에 대해 많은 무역 상대국이 이미 강한 불만과 명확한 반대를 표명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국에 즉시 일방적 관세 조치를 철회하고 무역 상대국과 평등한 대화를 통해 이견을 적절하게 해소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상무부는 또 "역사가 증명하듯 관세 인상은 미국 자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으며, 미국 자신의 이익을 해칠 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발전과 공급망 안정을 위협한다"면서 "무역 전쟁에는 승자가 없고 보호무역에는 퇴로가 없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이러한 행위(상호 관세)는 수년간 다자 무역 협상에서 도출된 이익 균형 결과를 무시하고 있으며, 미국 측이 오랫동안 국제 무역에서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다는 사실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허야둥 상무부 대변인은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경제·무역팀과 만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3월 26일 중미 경제 무역 선도인(牽頭人)인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화상 통화를 했고, 양국 경제·무역 부문이 줄곧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중국은 미국과 양국 경제·무역 영역 중요 문제에 관해 교류하고, 평등한 대화·협상을 통해 각자 우려를 해결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국 정부는 중국에 대해 34%의 상호 관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편, 허 대변인은 미국이 모든 수입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것에 대해선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국경 간 산업망에 고도로 의존하고 있는데, 미국 조치는 인위적으로 미국과 다른 지역의 산업망 연계를 끊어내는 것"이라며 "이른바 '국가 안보'에도 도움이 되지 않고 미국 내 산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미국 조치는 일방주의·보호주의·패권주의의 본색을 드러낼 뿐"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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