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탄핵심판 선고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헌법재판소 주변은 삼엄한 경계와 출입 통제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전 9시를 기해 전체 경찰력의 절반을 동원하는 '을호비상'을 발령했습니다.
김태원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두고 경찰은 오전 9시를 기해 전체 가용 인력의 절반을 동원하는 '을호비상'을 발령했습니다.
을호비상 발령 시 경찰관들의 연차 휴가는 제한되고 지휘관과 참모는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경찰은 헌법재판소 인근의 진공화 작전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제(1일) 헌재 주변 반경 100m 구역 통행을 차단한 데 이어, 어제 오후 2시부터는 150m까지 차단선을 확장했습니다.
경찰 버스 차벽이 겹겹이 세워져 헌재 인근 횡단보도 앞도 차량 통행이 완전히 막혔습니다.
[김별/서울 강북구 : 버스 내릴 때부터 한 정거장을 걸어와야 했고.]
[김보람미/서울 광진구 : 어디를 가야 하면 좀 돌아가야 하니까.]
경찰은 오늘까지 헌재 주변에 차량 200여 대를 동원해 통제구역을 계속 넓혀가고, 정문 앞에서 농성을 벌이는 시위대를 차단선 밖으로 유도할 계획입니다.
탄핵 찬반집회 참가자들이 섞일 우려가 있는 인사동 일대를 '완충구역'으로 두고 충돌을 막을 예정입니다.
선고 당일인 내일에는 전국에 최고 단계 경비 태세인 '갑호비상'이 발령됩니다.
대통령 관저와 국회, 언론사 등에 경력이 추가 배치되고 경찰특공대 20여 명도 투입됩니다.
선고일이 임박하면서 찬반 집회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주변 상인들은 아예 문을 닫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근창/인근 상인 : 솔직히 불안은 해요. 문을 연다고 해도 통제가 워낙 심하다 보니까. 저희도 매출에 타격이 있겠지만 아무래도 문을 닫고 있는 게….]
헌재 주변 11개 학교도 어제부터 단축수업이나 휴교에 들어갔고, 인근 기업들도 휴무로 전환하거나 재택근무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안국역은 선고 당일 폐쇄되며, 인근 지하철역도 혼잡도에 따라 무정차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디자인 : 조수인, VJ : 노재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