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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주변 150m 진공상태화 완료…200대로 차벽 요새화

<앵커>

경찰은 선고 당일 전국에 최고 단계의 경비 태세인 '갑호비상'을 발령합니다. 또 오늘(2일)부터 헌법재판소 근처 150m를 차량 200여 대를 투입해서 일반인 출입이 안 되는, 이른바 '진공 상태'로 만들었습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오늘 낮 2시부로 헌재 주변 반경 150m 지역을 진공 상태로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헌재 일대에 경찰버스 160여 대와 차벽 트럭 20여 대 등 차량 200여 대를 배치했습니다.

헌재 정문 앞에서 농성을 벌이던 탄핵 반대 측 천막도 모두 철거했습니다.

선고 당일에는 이 구역에서 집회와 시위가 전면 금지됩니다.

헌재 정문 앞 인도는 헌재 관계자와 취재진을 제외하고는 전면 통제됩니다.

헌재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 3호선 안국역도 폐쇄되고, 재동초등학교 등 헌재와 경복궁역 인근 14개 학교는 임시 휴업합니다.

경복궁과 창덕궁, 덕수궁 등 주변 궁궐과 박물관, 미술관 등도 하루 문을 닫습니다.

헌재 주변은 한시적 비행금지구역으로 지정되는 데, 앞서 경찰은 어제부터 안국역 사거리에서 헌재 방향으로 향하는 차량 통행도 통제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탄핵심판 선고 당일인 오는 4일 0시부터 전국에 갑호비상을 발령합니다.

선고 당일 전국 210개 기동대와 기동순찰대 등 경찰력을 100% 동원할 방침입니다.

대테러 업무를 위해 경찰 특공대 20여 명도 배치됩니다.

경찰은 폭력 사태에 대비해 위험한 물품이 반입되지 않도록 검문검색을 강화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탄핵 찬반 단체의 충돌을 막기 위해 인사동을 중심으로 완충 공간을 설정하고, 캡사이신과 경찰봉 등 장비 사용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선고 후 격앙된 군중 일부가 안전사고를 일으킬 가능성에 대비해 경찰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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