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카타르 측에서 거액의 돈을 받았다는 의혹인 '카타르 게이트'를 추적하는 수사당국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CNN은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 경찰이 법원으로부터 네타냐후 총리 측근인 엘리 펠드스타인 전 총리실 대변인, 요나탄 우리히 총리실 수석보좌관에 대한 3일간의 구금 연장을 허가받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은 뇌물을 받고 카타르에 유리한 방향으로 여론이 조성되도록 언론에 정보를 흘린 혐의 등으로 지난달 31일 체포된 상태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카타르로부터 총 6천500만 달러, 약 945억 원에 달하는 뒷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당내 정치적 반대파인 모셰 야알론 전 국방장관이 지난달 11일 언론 인터뷰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2012년 1천500만 달러, 2018년 5천만 달러를 각각 수수했다고 폭로한 지 약 3주 만에 수사가 본격화한 셈입니다.
카타르 정부와 계약한 홍보업체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펠드스타인 전 대변인은 총리실 근무 때 가자지구 휴전 협상과 관련해 카타르에 유리한 기사를 언론에 흘린 것으로 파악됐고, 우리히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에 앞서 카타르를 위한 홍보 업무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스라엘 법원은 두 사람의 혐의와 관련해 "제출된 기밀문서 등을 검토한 결과 한 미국 회사가 둘 중 한 명에게 접촉해 이집트에 대해 부정적인 메시지를 퍼뜨리고 가자 휴전 협상과 관련한 중재 역할을 축소하려 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에 대해 "정치적 수사이자 사냥일 뿐"이라며 자신을 향해 제기되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