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여성인 것처럼 남성에게 접근해 호텔로 유인하고 금품을 빼앗은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A 군 등 10대 남성 2명을 구속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A 군 등은 지난달 29일 새벽 0시 30분쯤 경기 부천 원미구의 한 호텔에서 30대 남성 B 씨를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습니다.
A 군 등은 채팅 앱으로 여성인 척하며 B 씨에게 접근한 뒤 호텔 객실에서 만나자고 유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객실로 들어오는 B 씨를 폭행하고 현금 40만 원과 명품 가방 등 금품을 빼앗아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B 씨의 신고를 받고 추적에 나서 같은 날 새벽 4시 10분쯤 A 군 등을 마사지업체에서 검거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검거한 날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해 구속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