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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공정한 결정 내려주길"…민주 "내란 종식은 파면뿐"

<앵커>

선고기일이 확정되자 국민의힘은 헌재 결정에 승복할 거라면서도, 특정 결론을 유도하는 민주당 공세에 헌재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헌재가 장장 4개월에 걸친 국민 기다림에 응답한 거라며, 윤 대통령의 파면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김상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선고일이 사흘 뒤로 확정되자, 권영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헌법적 불안정 사태를 해소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고 밝혔습니다.

[권영세/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헌법재판관) 한 분 한 분이 국익을 고려하고, 중립적이고 공정하게 결정을 내려주시기를 기대합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헌재 결정에 승복할 거라면서도, 특정 결론을 유도하는 민주당 공세에 헌재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여권 일각에서는 친윤계를 중심으로 탄핵 소추 '기각'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헌법재판관 8명의 의견이 인용 5명, 기각 또는 각하 3명으로 갈려 선고를 못 내리고 있다는, 이른바 '5 대 3 교착설'이 여전히 견고해 보인다는 겁니다.

반면, 비윤계 사이에서는 인용 가능성을 무시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민주당은 "장장 4개월에 걸친 국민의 기다림에 마침내 헌재가 응답했다"며 "헌재가 내란수괴 윤석열 파면을 통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의 국체와 국헌을 수호하는 단호한 의지를 보여줄 거라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지금 이 내란 상황을 진압하고 종식할 수 있는 최고의 판결은, 의심 없는 내란수괴 윤석열의 파면뿐이라는 것을….]

민주당 의원들은 오늘(1일)부터 국회 경내에서 상황 대응을 위한 비상대기를 이어가는 한편, 광화문에 설치된 천막 당사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민주당은 오늘까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을 경우 중대 결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히며 재탄핵 추진 의사를 내비쳤지만, 선고일이 결정된 만큼 신중한 입장을 취할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관계자는 앞서 제출한 최상목 경제부총리의 탄핵안은 다음 본회의에서 예정대로 보고될 거라면서도, 한 대행 탄핵안 발의 여부에 대해서는 '중대 결심'이라고 했지, '탄핵'까지 거론한 적은 없다며 확답을 피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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