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행, '산불피해돕기' 출연…"이재민 주거대책 마련 주력"

<앵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SBS 산불피해돕기 특별생방송에 출연했습니다. 한 대행은 10조 원 정도로 편성하기로 한 추경을 국회의 협조를 받아 이재민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주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배준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BS 산불피해돕기' 특별 생방송에 출연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산불 피해에 가슴이 아팠다며, 피해 주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상 생활에 필요한 물품 지원은 물론이고, 이재민들을 위한 주거 대책 마련에 주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 임대주택 또 LH가 전세를 내줘서 그 주택을 집이 소실된 이재민들한테 우선 좀 들어가 살게 하시는 거….]

또 이를 위한 예산 편성도 정부 차원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여야 정치권과 국회에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 저희가 일요일 오후에 정부 각료들이 모여서 추가경정예산안을 10조 원 정도 편성하는 걸로 했습니다.]

한 대행은 또 예측하기 어려운 기후 변화 등을 고려해, 산불 진화 관련 정부 정책을 전면적으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특별 생방송에는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민주당 김병주 산불재난긴급대응특위 위원장 등 여야 정치인들도 출연해 재난 극복 동참 의사를 밝혔고, 산불 피해가 컸던 지방의 광역지자체장들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국가적 재난 사태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지원을 부탁했습니다.

[이철우/경북도지사 : 더 많은 성금을 보내주시면 기적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빨리 회복할 수 있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저희들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덕수 대행은 산불 희생자들에 대한 깊은 조의를 표하며, 전국에서 모인 자원봉사자들과 소방대원, 경찰, 의료진에도 감사와 격려의 말을 전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성화,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