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가운데)가 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오늘(1일) 헌법재판관들의 판단을 있는 그대로 존중해 조속히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결론을 도출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헌법재판소를 향해 더불어민주당의 겁박에 굴복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그것만이 민주당의 집단 광기를 중단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또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날 윤 대통령이 복귀했을 때 국민이 저항하며 생길 혼란과 유혈 사태를 어떻게 감당할 것이냐고 말한 것을 두고, 왜 헌재 판결과 유혈 사태를 연결하느냐고 반발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 파면 선고가 나지 않으면 불복 투쟁에 나서라, 대대적 소요 사태를 일으키라 사주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헌법재판을 인민재판으로 만들었다며 헌재 모독 발언을 사과하고 대통령 탄핵을 강요하는 모든 선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 민주당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과 관련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최상목 경제부총리 탄핵을 실행에 옮긴다면 정부는 당연히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2명에 대한 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8일 퇴임하는 문형배·이미선 헌법재판관은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임명했고,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에 해당하는 만큼 이들이 물러날 경우 한 대행이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을 추천해야 한다는 것이 국민의힘 입장입니다.
한 대행이 민주당 등 야당이 강행 처리한 상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데 대해서는 국회 재표결에서 부결시킨 뒤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통과되도록 민주당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성폭력 혐의로 고소돼 수사받다가 극단적 선택을 한 장제원 전 의원에 대해선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