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일 경북 청송군 산불 피해 이재민 대피소인 청송국민체육센터에서 이재민들이 점심을 먹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는 국가트라우마센터에 통합 심리지원단을 구성하고, 울산·경북·경남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재난을 경험한 국민을 대상으로 심리 지원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산불로 많은 피해자가 발생했으며, 산불 피해 특성상 트라우마가 오래 지속될 우려가 있습니다.
장기간 이어진 진화 작업으로 현장 대응인력도 심리치료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에 행안부와 복지부는 앞선 29일 중앙재난심리회복지원단 회의를 개최하고, 통합심리지원단 구성·운영을 결정했습니다.
이번 산불 피해로 마음의 어려움을 겪는 국민은 누구나 시·도 재난심리회복지원센터에 방문 또는 전화(☎ 1670∼9512)하거나, 복지부 정신건강 위기상담으로 전화(☎ 1577∼0199)하면 심리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산불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제공한 심리 지원 건수는 모두 5천396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심리적 응급처치 1천16건과 심리상담 4천380건을 더한 수치입니다.
산불 사태로 아직 귀가하지 못한 주민은 1천789세대, 3천283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전국재해구호협회 등을 통해 모금된 성금은 705억 원입니다.
조덕진 행안부 재난복구지원국장은 "정부는 산불 피해자와 현장대응 인력이 심리적 어려움을 잘 이겨낼 수 있도록 세심하고 체계적인 심리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